콩을 접는다.

 

고라니란놈이 야금야금 콩밭을 초토화 시켜 접는다, 사전에 찜찜해 크레뇰비누액이라는 고라니 기피재를

설치해 두었는데 효과가 전혀 없다, 동내마다 고라니 특성이 틀린지는 모르지만 여기사는 놈들에게는

약발이 받지 않는것 같다 깊은 숲에 있는 것도 아닌데...동내 한적한 숲에서 낮잠을 자다 저녁때면 마실

나오듯 나와 하루에 한줄씩 콩밭을 작살 내고 간다.

 

대타로 산짐승들에게 버림 받은 들께를 심을 참이다 ....

 

안보이던 돼지란놈도 어슬렁 거리는게 감자 익는 시기를 눈치 챈듯 싶다,  결국 산자락 농사라는게

사람뿐 아니라 짐승들과의 타협도 필요 하다는 것을 알았다.

 

암튼 첯 농사는 확실히 배운다 동내(?) 분위기 파악이 먼저다.

 

나는놈, 파는놈, 뜻는놈.....총이 필요한데 ㅋㅋ

 

< 고라니람 놈이 콩잎을 무척 좋아 한단다... 따 먹고 파놓고 >

 

< 뷔패식으로 잎을 작살 낸다.  유해조수 피해 보상 제도가 있다하여 읍사무소 방문을 통해 알아보니

피해가 크지 않으면 그냥 뭉게란다 돈도 얼마 안된다고....그냥 뭉겐다. >

 

< 가물어 바짝마른 밭주위 배수로에 안보이던 돼지란놈도 출몰하는 걸 보니 불안하다....

   근데 돼지 족발은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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