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동물

DMZ에 `멸종위기` 사향노루 무더기 발견

끝없는 바다 2010. 10. 14. 15:44

 

늘 느끼는 거지만 인터넷의 장점은 사람의 시선을 낚는데 좋단 말이죠...

"무더기" 라뇨..

암튼 반가운 소식이군요 이땅이 주인이 아직 살아 있다고 하니 말입니다.

 


 

국내에서 멸종 상태에 몰린 것으로 알려진 사향노루가 비무장지대(DMZ)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비무장지대(DMZ) 내 포유동물 서식실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사향노루와

산양 등 멸종위기 동물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2월부터 DMZ 내부 중부지역(철원)의 북한강 서쪽 산악지역에

무인센서 카메라 4대를 설치해 올해 7월까지 포유동물 서식실태를 조사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DMZ 즉, 비무장지대에 설치한 무인 센서 카메라에 사향노루가

14차례 찍혀 적어도 6마리 이상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멸종위기 1급 동물인

사향노루와 산양 뿐 아니라 멸종위기 2급인 담비, 삵 등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216호인 사향노루는 한반도 전역에 분포했으나, 사향을 얻기 위한 밀렵 등으로

1960년대 이후 자취를 감췄다. 지난 2005년 강원 양구군 백석산에서 20여년 만에 수컷 1마리가 포획됐으며,

2008년 강원 화천군 평화의 댐 부근에서 서식 흔적이 발견된 바 있다.

사향노루는 짙은 밤색의 몸에 흰 점박이 무늬가 있고 목 부분에 흰 두 줄이 있어 다른 사슴·노루와 구분된다.

수컷은 특이하게 흰 송곳니가 튀어나와 있다. 수컷의 아랫배에 있는 사향은 고가의 한약재로 수천만원에

거래돼 과거 밀렵을 부추겼다.

환경과학원은 “사향노루는 구제역 탓에 북한과 중국 등 국외에서 수입하는 것도 불가능했다”며 “이번에 DMZ

에서 집단 서식이 확인됨에 따라, 사향노루 복원에 대한 희망도 키울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from: www.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