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파종
순서가 근본적으로 틀렸다.
야생화 파종(발아)이 잘되어야 성장하는 모습을 볼터인데 작년부터 파종후 제대로된 야생화를 보지 못하고
있다 단순히 구입처에서 2~3시간 물에 불린 후 흩뿌리면 된다, 얕게 묻어 주면 된다 매우 간단한 설명에 따라
흉내를 내어 보았는데.... 결과는 참담하다
하여 야생화 파종에 대해 내용을 정리해 적어 놓는다.
발아의 조건은 온도, 습도, 광의 3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이중 한가지 조건이라도 맞지 않는다면 야생화는
발아 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 하여 씨앗 파종은 품종에 따라 조건을 일정기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광(빗)"이 발아와 연관이 있는가?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파종을 흙에 뭍는 것(복토)으로 생각 하지만 야생에서 실제로 그런 상황이 많이 발생할까?
그렇치 않다 하여 땅속에 들어가 빛이 들어 오지 않으면 발아가 되지 않는 종들이 생각보다 많다.
광발아성 : 빛이 있어야 발아가 되는 종 ( 종자가 0.5mm 이하의 많은 종 )
암발아성 : 광발아성과 반대로 빛이 적어야 발아가 된다 ( 흙이 아주 엷게 덮임 1cm 이하 )
무감광성 : 빛의 유무에 상관 없음, 온/습도에 의존함.
"습도"는 발아의 필수조건이다.
물은 인간이나 동물 식물 모두에게 필수적인 요소이다 특히 식물에게 있어 물(습도)은 없어서는 안될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때 중요한 것이 지속성이다 온도와 광의 세기는 밤낮으로 변할수 있으나 습도의 경우는
야생화가 발아시기에는 "지속적"으로 적정 상태를 유지해야만 한다.
일단 발아가 완료되어 안정적인 시점에는 인위적인 수분 공급을 줄이고 자연 그대로 햇빛 샤워를 할 수 있
도록 해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건강한 야행화로 성장할 수 있다.
"온도"는 계절의 변화에 의해 씨앗이 발아를 촉발 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가을에 결실된 씨앗이 월동을 하여 일정온도 이하로 내려가(수면) 다시 온도가 올라가는 시기를 거치며 씨앗이
계절의 변화를 느껴 발아의 전조로 인식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 수면 타파 )
발아 억제 물질로 알려진 "지벨렐린"은 대부분의 야생화 씨앗 표면에 도포되어 있다 이 물질의 역활은 발아에
필요한 3가지 요건을 일정기간 재 검증하는 역활을 한다. 방송에 가끔 나오는 가을 개나리 개화와 같이 개절의
변화를 오판하여 개화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한 개화 시기를 개절에 속아 개화하는 것이다. 개나리와 달리
야생화 종자가 이러한 오판을 한다면 바로 종자의 죽음을 의미 하기에 한번더 발아시기를 검증 하는 역활을
지벨렐린이 하는 것이다 하여 발아의" 3박자를 지속"하여 발아시기를 종자에 확인 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씨앗의 보관은 위에서 언급한 온도, 습도, 광의 차단을 통해 장기적인 보관이 가능하다, 특히 습도의 억제는
온도와 광의 충분조건에 앞서 반드시 억제해야 장기적인 보관이 가능하다, 하여 수면에 필요한 일정 온도
이하의 조건을 만들기 위해 냉장보관도 중요하지만 야생화에 있어 유리병 내지는 비닐에 습도가 차단된
밀패 용기에 보관하여도 장기 보관이 가능한 조건을 만들 수 있다.
야생화는 또한 한해 살이와 여러해 살이로 구분 할 수 있는데.
"한해 살이" 근본적으로 만상(늦서리)과 초상(첫서리)사이에 씨앗, 발아, 성장, 개화, 씨앗의 사이클을 전부 마쳐
야 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어 적정환경만 되면 발아가 빠르고 쉽게 파종할 수 있는 종들이다.
하여 해당 지역의 기후 조건을 참조하여 개화 시기를 감안해서 파종하여야 한다.
"여러해 살이" 는 한해 살이와 달리 첫해에는 영양생장만 하고 그 다음해 생식생장(꽃)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여 꽃을 보려면 2년이라는 성장기간이 필요하고 년중 파종이 가능한 종이다 다만 파종 시기에 따라 장단점
이 있으니 꽃을 보려고 하는 시기와 토양 환경 ( 온도, 배수 등 )을 고려해야 한다.
야생화는 그저 그러하게 약간의 지식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씨앗의 입장에서 발아 하도록 하면된다.
인간의 입장이 아닌 야생화 입장에서 자연 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