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는 친환경 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친환경의 핵심은 적게 쓰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건강하게 사용하는 것 입니다.

 

"친환경 가구의 핵심은 1950년대 절약정신에 있습니다."

북유럽 가구 디자인 업계의 거장인 데이브 비코레안(Dave Vikoreanㆍ사진) 노르웨이 베르겐예술대학 산업디자인 교

수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친환경이라는 글로벌 트렌드는 새로운 물결이 아니다"며 "북유럽에서는 1950~60년대에

가난 때문에 버린 가구를 뜯어서 재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비코레안 교수는 10월 7일까지 서울 송

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디자인한마당에서 `제발 자리에 앉아주세요(Please take a seat)`라는 주제로

노르웨이 의자 디자인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방문했다.



비코레안 교수는 "북유럽에서 불었던 절약정신과 심플함이 오늘날 친환경 가구라는 세계적인 유행으로 거듭났다"며

"다만 오늘날 가구 트렌드는 폐기물 분량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인체공학 설계로 인간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디자이너 스벤 아이바르 뒤스테(Sven Ivar Dysthe)가 제작한 `중력 균형(Balans Gravity)`이라는 의자는 인체 전체를

유(U)자형으로 떠받쳐 가장 편안한 자세를 유도한다. 비코레안 교수는 "편안함을 추구하면서도 신체 마디와 뼈를 보

호하는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며 "이곳 작품들도 환경과 편안함이라는 그 두 가지 트렌드를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특히 노르웨이 가구의 특징은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액티브하게 흔들거나 재미있게 움직

일 수 있도록 제작돼 있다"며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가급적 신체를 많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한 역발상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간 지속되는 디자인 비결에 대해 그는 "보기 좋은 것이 역시 오래 간다"며 "유행을 고려하지 않고, 소비자는 물론

디자이너도 즐길 수 있는 그런 디자인을 해야 장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비코레안 교수는 노르웨이 유명 디자인 학교인 베르겐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스웨덴,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싱가포르를 돌며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노르웨이 디자인위원회가 수여하는 `클래식 어워드`에서 가구 디자인으로 잇

달아 수상하는등 현재 노르웨이 대표 가구 디자이너로도 활동하고 있다.

 

From : www.mk.co.kr

 

by 끝없는 바다 2010. 9. 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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