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큰 산자락이라 저녁이면 불빛을 보고 곤충들이 찿아든다

 

우리집은 저녁은 저녁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불을 최소한으로 켜놓기 때문에 밤에 곤충을 볼수 없다 대신

아들넘과 산책길에 가로등 불빛을 보고 찿아드는 곤충을 아들 체집통에 담아 온다.

 

아들과 대화할수 있는 좋은 시간이기도 하고 아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헌팅체험 시간이기도 하다.

 

오늘은 지난번 잡아왔다 체집통에서 전사한 쓸만한 갑충을 아들넘과 함께 표본 놀이를 했다

제법 맘에 든다. 죽은지 꾀되어 경직이 되었는데 조금 손을보니 살아있던 모습 비슷하게 되었다.

 

* 경직되어 딱딱하게 굿었다면 따뜻한 수증기를 쒀어주면 부드러워 진다고 한다.

 

- 하늘소는 예전 어린시절 대학로 플라터나스 나무 구멍속에 작대기를 넣어 많이 잡았는데 지금은 볼수 없다

  대신 이곳은 저녁 불빛에 제법 자주 볼수 있는 녀석이다.

 

- 장수 풍뎅이 암컷 60mm 정도 인데 ... 마트에서 파는 넘만 보다 자연산을 보고 장수풍데이가 아닌줄 알았다

  매우 크다, 70mm 까지 자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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