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나를 외치다

새벽이 오는 소리
눈을 비비고 일어나
곁에 잠든 너의 얼굴 보면서

힘을 내야지
절대 쓰러질 순 없어
그런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꿈도 꾸었었지
뜨거웠던 가슴으로
하지만 시간이 나를 버린 걸까

두근거리는 나의 심장은 아직도 이렇게 뛰는데

절대로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오~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외치면 돼

지쳐버린 어깨
거울 속에 비친 내가
어쩌면 이렇게 초라해 보일까

똑같은 시간
똑같은 공간에
왜 이렇게 변해버린 걸까

끝은 있는 걸까
시작뿐인 내 인생에
걱정이 앞서는 건 또 왜일까

강해지자고
뒤돌아보지 말자고
앞만 보고 달려가자고

절대로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쳐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지금 이 순간 끝이 아니라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외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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