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잉어에 대히서는 무뇌한 입니다

연못 공사 방범을 참고 하려 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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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공사 no.1
Uncategorized | Posted by LAGUNS - 2007/07/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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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저의 숙원이던 연못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공사하시는 분들과 상의한 결과 도저히 제가 처리할 수 없는 수준의 문제라 전문인력과 중장비의 힘을 빌렸습니다.


연못 뒤에 바로 산인데 이 산에서 내려오는 물의 양이 너무 많아서 시멘트로 깨진 부분을 보강을 해도 소용이 없는 상황이라 물이 밀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연못 주변을 포크레인으로 2m 파고 두꺼운 이중비닐을 깔고 그 위에 부직포를 덮었습니다.


포크레인으로 판 구덩이인데 흙속에서 물이 계속 나와서 강을 이루고 있습니다.


흙속으로 베어드는 물을 흡수 후 배수하기 위해서 작은 구멍이 무수히 뚫린 주름관을 막히지 말라고 부직포로 감싸서 묻었습니다. 이 물들은 연못 옆에 있는 도랑으로 배수됩니다. 여기까지 첫째날 공사인데 물이 너무 많이 나와 완전 늪 같이 되는 바람에 포크레인이 빠져서 빠져나오는데 한시간이 넘겨 걸리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흙을 전부 덮기 전에 이런 일이 발생해서 그 구멍을 아저씨들 4명이서 5시간 동안 삽으로 흙을 퍼서 메웠습니다. 포크레인이 했으면 20분이면 끝날 분량이었는데...


둘째날은 균열생긴 곳을 메우는 시멘트 작업이라 오전에 모든 일이 끝났습니다. 아직 사진을 못찍어서 못올리는데 여과기 올려놓을 공간도 따로 만들었고 여과조를 놓을 곳도 정리해 두었습니다. 아직 자잘한 일들이 남아있기는 한데 그것은 제가 주말마다 조금씩 할까 합니다. 이제 물 받고 시멘트 독 빼는 일만 남았네요.

연못공사 no.2
Uncategorized | Posted by LAGUNS - 2007/07/29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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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공사에서 시멘트공사를 하고 여과기를 놓을 곳도 벽돌로 쌓았으니 오늘은 배관들을 다시 하고 여과기들을 연결 후 숙원사업이던 Bakki Shower를 만들었습니다.



처음 배키샤워를 만들려고 생각했을 때 부터 지금까지 가장 큰 고민은 도대체 뭘로 만들 것인가 였습니다. 철공소에서 용접해서 만들 생각도 해봤고 대형화분도 고려해봤고 예전에 쓰던 플라스틱드럼통에 난석을 가득 채워서 그냥 Trickle Tower 처럼 만들어서 쓸까 하는 생각도 하고 여하간 오만가지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은 전부 알아봤는데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이 파레트 박스입니다. 구조적으로 튼튼해서 안에 여과재를 얼마던지 넣어도 버틸 수 있고 구멍 뚫기도 편하고 결정적으로 가격도 쌉니다. 직사광선에 대해서 내구성도 강하구요. 다행히 구입처 (http://www.jjbox.net)가 집근처여서 아침에 가서 구입해왔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구멍뚫기.. 위의 두단은 바닥에 구멍을 뚫어서 물이 샤워기 처럼 밑칸으로 떨어지도록 만들었고 맨 아래칸은 앞쪽에 구멍을 뚫어서 물이 바닥으로 흐르도록 했습니다.


공사하는 동안 잉어들은 다라이에 격리, 상태는 그럭저럭... 올해는 방치해 두어서 그런지 색도 안좋고 군데군데 상처가 났다가 아문 흔적들이 있네요.


완성된 Bakki.. 이 사진으로 대강 구조는 아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정식 연결은 아니고 여과기는 돌리지 않는 상태에서 파이프에 수도호스를 넣고 물을 틀어보았습니다. 이상이 없으니 다음주쯤에 여과재를 채워넣으면 최종 완성. 대강 240l 정도의 여과재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뭐 섭스니 링이니 하는 것들은 비싸서 절대 넣을 수 없죠. 골재상에서 화산석을 구입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화원에서 난석을 사서 넣을 예정입니다.

연못공사 no.3
Uncategorized | Posted by LAGUNS - 2007/08/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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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으로 모스크바에 와있는데 한국에 폭우가 내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연못이 걱정되어 집사람에게 사진을 찍어서 보내달라고 하였습니다. 카메라를 제가 가지고 왔기 때문에 휴대전화로 찍어서 화질이 좋지 않은데 그래도 대강의 모습은 볼 수 있네요. 떠나기 전 시멘트독을 빼기 위해 물을 받다가 1/4 정도만 받고 멈췄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연못을 가득 채웠습니다.


시멘트공사를 새로 하긴 했지만 밑부분에 조금씩 물이 나오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서 흙이 밀려와서인지 아니면 PH의 급격한 변화 때문인지 물에 백탁이 온 것 같습니다. 하루 이틀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못의 PH를 측정해 달라고 했더니 7.8-8.0 정도로 정상치가 나온다고 하는데 시멘트에서 강알카리성분이 전부 빠진 것인지 아니면 비가 약산성이라 일부 중화가된 PH농도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쨋든 간에 시멘트에서 알카리가 계속 나올 것이라 생각되어 중화용으로 빙초산 두병을 연못에 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뿌리기 전이나 지금이나 PH 농도는 변화가 없다고 합니다. 욕심 같아서는 바로 잉어들을 투입하고 싶지만 그랬다간 열흘도 못버티고 문제가 생길 것이 자명하여 자제하고 있습니다. 공사를 끝낸지 2주정도 되었으니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중화 시키면 될 것은 같고 산에서 나오는 샘물을 연결해 놓았기 때문에 여과가 잡히기 전에라도 잉어를 넣어도 별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빙초산을 더 넣고 이번주 기다린 후 다음주 정도에는 테스트로 한두마리 넣어볼 예정입니다.


수련도 그대로 연못에 들어있는데 아무래도 줄기와 잎은 PH의 변화를 견디지 못하고 일부 녹아내리지 싶습니다. 연못을 이렇게 대대적으로 수리한 적이 없어서 여러가지 부분에 판단이 잘안서고 있는데 조심 조심해 가면서 진행해야할 것 같습니다. 청색고압호스에서 나오는 물이 산 속에 있는 샘물에 연결된 물인데 이 물을 절반은 이번에 새로 만든 격리항으로 가도록 하고 나머지 절반은 연못으로 직접 들어가게 만들었습니다. 대개의 경우 샘물을 쓸 때 문제가 되는 것이 PH나 기타 수질이 변하는 것인데 지난 몇년간 측정한 결과에 의하면 이 물은 거의 변화가 없어서 직접 잉어를 기르는데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격리항은 나중에 한번 사진을 올릴텐데 별도의 여과없이 한쪽에서는 물이 계속 들어오고 한쪽으로는 계속 나가도록 만들어서 잉어를 3마리 보름째 넣어두고 있습니다. 당연히 잘살고 있구요. 자연적으로 계속 환수되는 상황인데 고온이 필요로하는 궤양을 제외하고는 병이 들었을 때 이리로 옮기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솔방울병 같은 경우엔 지속적인 물갈이가 가장 큰 치료법이니 더욱 효과가 좋을 것 같구요. 기생충이나 병원균도 물과 함께 지속적으로 빠져나가니 새로 들여온 잉어의 경우 이곳에서 일주일 정도만 격리했다 연못으로 옮기면 예전과 같은 대량 폐사는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포스팅할 시간이 없었는데 출장 와서는 일요일날 별다른 할 일이 없으니 간만에 좀 길게 포스팅하였습니다.

연못공사 no.4
Uncategorized | Posted by LAGUNS - 2007/08/10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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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에서 돌아와서 짐을 풀고 곧장 연못으로 갔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이번 포스팅에는 사진이 없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샘과 연결해 놓은 파이프에서는 여전히 물이 많이 나오고 있고 연못물의 상태도 육안으로는 확인한 바에 의하면 아주 좋았습니다. 아주 일부에서 물이 스며드는 곳이 있는데 시멘트공사를 조금만 더 해주면 없앨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시멘트 중화를 위해서 추가로 빙초산 두병을 더 넣었습니다. 돌들과 시멘트들에 처음보는 종류의 이끼가 조금 낀 것으로 보아서 시멘트로 인해서 물의 상태가 뭔가 변하기는 변한 것 같습니다.

남은 일을 정리해 보면

01. 금요일 저녁 : 지금 받아놓은 물로 어느 정도 알카리성분이 빠졌다는 가정하에 물을 뺀다.
02. 토요일 혹은 일요일 오전 : 누수가 있는 곳의 시멘트 보강 공사를 해서 흙이 들어오는 곳을 완전히 막는다.
03. 토요일 혹은 일요일 오전 : 시멘트 양생 시간 동안 여과기와 펌프 등을 재정비한다.
04. 오후 : 시멘트 양생 확인 후 이끼와 기타등등 시멘트에 묻은 물질들을 제거한다.
05. 오후 : 바짝 말린 후 우레탄 방수재를 도색한다. (방수 및 시멘트 차단용)
06. 오후 : 다시 물을 받기 시작한다.
07. 다음날 오전 : 물이 가득 차면 여과기를 테스트 가동한다.
08. 다음날 오전 : 여과조의 구멍이 적어서 물이 넘치면 구멍을 추가 또는 확대한다.
09. 오후 : 화산석 또는 난석 등의 여과재를 여과조에 투입한다.
10. 오후 : 시간이 남으면 격리조의 입수배관을 마무리한다.

사실 위의 내용은 포스팅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공사 순서를 정해보기 위해서 정리하는 것입니다. 공사라는 것이 정신이 없어서 하다보면 빼먹는 일이 꼭 있고 순서를 잘못 생각해서 되돌릴 수 없는 일도 있고 그래서 공사 전에 스케줄을 한번 확인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시멘트가 아직 완전히 중화되지는 않았지만 빙초산도 좀 타주었고 최종적으론 워터킵스란 방수재로 뿌릴 예정이니 신수조 증후군은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말은 이렇게하지만 바로 잉어들을 투입하기는 좀 두렵죠... 잉어 키우면서 하나 얻은 교훈은 조심 또 조심하고 인내심을 갖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란 것입니다.

일단 광복절특사(?)로 한마리 시험 투입해 본 후 1주일 관찰 기간을 거친 후 실투입할까 합니다. 전체 일정이 너무 좀 빠를까요?

연못공사 no.5
Uncategorized | Posted by LAGUNS - 2007/08/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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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손님들이 오셔서 계획했던대로 공사를 끝내지 못하였지만 대충 중요한 공사 마무리는 하였습니다. 사진들을 클릭하시면 조금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Bakki Shower 앞에 시멘트공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좌우에 돌을 놓아서 물이 강하게 나오더라도 옆으로 넘치지 않도록 하고 살짝 경사를 주어서 바로 연못으로 물이 빠져나가도록 하였습니다.


지난번 테스트는 파이프에 수도를 연결해서 했었는데 이번에는 여과기를 정식으로 연결하여 작동해 보았습니다. 일단 나오는 물의 양이 수도와는 비교가 안되게 많았는데 다행히 전부 잘빠져나갑니다. 자루에 들어있는 것은 예전에 여과재로 사용하던 난석입니다. 화산석을 구입해서도 아래와 같은 망에 넣어서 둘 생각입니다. ( 혹시 저렇게 구멍이 큰 망은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알고 계신 분은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


Bakki Shower에서 물이 흘러나가는 모습니다. 옆으로 넘치지 않고 전부 연못으로 잘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연못의 물이 많이 맑아졌습니다. 물이 돌을 타고 연못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작은 계곡 같아서 나름 멋있습니다. 하루종일 비가 왔다 안왔다를 반복해서 물빼고 방수재 바르는 것을 못했지만 큰 공사는 마무리 지었습니다. 바닥면은 시멘트를 새로하지 않았고 돌틈만 했기 때문에 물에 잠기는 부분에는 시멘트 공사 한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조금 일찍 잉어들을 돌려보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여과기 뒤에 새로 만들어 넣은 격리수조입니다. 꼭 만들고 싶었는데 못만들고 있다가 마음 먹은지 2년만에 만들었습니다. 격리수조는 늘 쓰는 것이 아니지만 늘 물이 잡혀있어야하기 때문에 유지가 쉽지 않습니다. 어떤 식으로 만들까 하다가 별도의 여과장치는 따로 하지 않고 산에서 끌어온 물이 지속적으로 격리수조로 들어가고 들어온 만큼 넘치도록 만들었습니다. 땅 속에 반쯤 묻어서 되도록이면 온도변화가 적도록 하였습니다.


우측의 파이프가 산에서 들어오는 물이고 좌측 상단의 탱크피팅이 물이 넘쳐나가는 오버플로우, 좌측 하단이 끝이 밸브가 연결되어 언제나 열고 닫을 수 있는 배수관입니다. 산에서 끌어온 샘물도 두개로 분기하여 격리수조가 필요없을 경우에는 잠궈둘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잠글 때는 배수밸브를 열어서 격리수조 안에 물을 전부 뺄 수 있도록 하였구요.

이제 남은 일은 연못물을 빼고 바짝 말린 후 물이 새는 구멍 막고 방수재 뿌린 후 다시 물을 받는 일이 남았습니다. 방수재도 철저한 방수를 할 생각은 없고 시멘트의 강알카리가 물에 녹는 것을 방지하는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실은 근거 없는 본인 생각 ) 스프레이형 가장 편한 방수재를 구입하였습니다.

연못공사 no.6
Uncategorized | Posted by LAGUNS - 2007/08/19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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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손님들이 오시는 관계로 오늘 서둘러서 공사 마무리를 하고 정식으로 배키샤워를 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시멘트 공사한 곳 중 깨지거나 문제가 생긴 부분들을 급속경화 시멘트로 보수하였습니다. 보수 후 방수재를 뿌렸는데 오른쪽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방수액을 바른 곳은 비닐 위에 물방울이 떨어진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방수가 되긴 되나 봅니다.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방수제를 바르실 때는 바짝 말린 후 바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엔 대충 말리고 습기가 있는 상태에서 방수제를 발랐다가 결국은 다시 발랐습니다. 방수제는 워터킵스라고 스프레이타입인데 좁은 면적에 사용하기 아주 편리합니다.


배키샤워의 개발사인 모모타로의 여과재 박테리아하우스가 최근 국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이걸 구입할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화산석으로 채웠습니다. 박테리아하우스가 1kg에 28000원인데 이게 일본에서는 16000원 정도, 영국에서는 국내랑 비슷한 26000원 정도 합니다. 40kg만 써도 백만원이 넘어가는데.... 화산석은 분당 원석조경에서 20kg 마대한푸대에 만원씩뿐이 안합니다. 가격이 거의 뭐.... 결국은 담뽀뽀 회원분들에게 유명한 원석조경가서 화산석 두푸대 40kg을 구입해 왔습니다.


여과조의 맨 아래에는 디른 것 없이 화산석으로 가득 채우고 중간은 난석 두개와 산호사 한망 8kg을 넣었습니다. 맨 위에는 화산석만 넣었습니다.
레인바 및 여과기 작동하는 모습입니다. 오래걸려 완성한 것이니 만큼 잘운영되었으면 합니다. 제발 고장 안나고...


여과기를 돌리기 시작한 후 집에 격리되어있던 4마리를 연못으로 옮겼습니다. 40cm가 넘어가는 고로모씨도 연못에 들어가니 무슨 피라미 같네요. 좌측은 수온적응하는 사진이고 우측은 풀어주고 난 다음입니다. 고로모씨는 11개월만의 연못 복귀입니다.

http://koil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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