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天麻)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남아시아 부식질이 많은 계곡의 숲속에서 자생하고 있는 다년생 난과식물

로서 우리나라는 해발 100m인 평야지에서부터 1,000m 이상의 고산지대 활엽수림 및 뽕나무 버섯균이 존재하는

곳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고등식물이지만 엽록소가 없어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퇴화된 식물이다.


천마의 약리 효과는 한방에서 매우 귀중하게 여기는데 두통·불면증·우울증 같은 질환, 간질·중풍·고혈압·뇌출혈

손발저림·반신불수 등의 뇌혈관계 질환, 위궤양·식중독·농약중독·간경화, 여러 가지 부인병, 디스크 등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한 질병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자연산의 무분별한 채취로 자생지가 파괴되고 채집량이 격감하여 소비량을 충족시키지 못해서

국내소비량의 90%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며 품질면에서도 국내산이 수입산보다 월등히 뛰어나

각 연구기관 및 독농가에서 인공재배 방법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


천마의 형태적 특징은 괴경(塊莖)은 긴타원형이며, 길이 10~18㎝, 지름 3.5㎝ 내외로서 옆으로 뚜렷하지 않은

테가 있다.  꽃은 5~6월경 지상부로 출현하며 꽃줄기는 곧추 서고 초장이 60~120㎝ 정도 자라며 원추형 모양으로

둥근편이고, 비늘잎은 있으나 광합성을 할 수 있는 녹색잎이 아니라 형태만 갖추고 있다.

지하부에는 고구마와 유사한 덩이줄기를 형성한다. 외피에는 비늘잎이 있으나 양수분을 흡수하기 위한 뿌리

가 없어 독립적인 생존이 불가능하며 오직 뽕나무 버섯균에 의존해서 자라는 것이 특이한 점이라 할 수 있다.


천마의 생육조건은 20~25℃의 낮은 온도와 비교적 다습한 40~45%의 토양수분(건토중) 그리고 4~5%의 유기물

이 풍부한 사양토(砂壤土)가 적합하고 여름철 고온기와 지형이 험준한 곳에서는 생육이 억제된다는 보고가 있다.

 

 

재배환경

 

천마의 인공재배법은 다양하나 근본적으로 야생 천마의 생활습성을 모방하여 천마의 생장 이 양호한 환경조건,

즉 천마, 뽕나무버섯균, 원목간의 양호한 영양관계 수립 조건을 조성하는 것이다. 천마의 인공재배 즉 무성번식

(영양번식)은 천마의 소괴경(백마와 미마)을 종마로 사용하는 일종의 재배번식법으로 장점은 간단하고 쉬워서

온도와 습도가 적당하고 또한 뽕나무버섯균의 세력이 왕성하면 백마(2∼11㎝)와 일부분의 미마(2㎝이하)가 당년

에 성마 또는 백마로 성장한다

천마는 한번 접종하여 3-4년간 수확이 가능하고 이후 원목만 교체하면 계속재배 가능하므로 재배장소 선택이 중

요하다. 재배장소는 동남향의 약간 경사진 곳으로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 되는 양토∼사양토가 적합하며 천마와

뽕나무버섯균의 환경조건은 근본적으로 일치한다. 즉 서늘하고 습윤한 삼림부식토를 좋아하며 폭염을 기피한다.

 

토양은 통기성이 좋은 함수량 15∼20%사이가 요구된다. 함수량이 높으면 천마가부패하기 쉽고 낮으면 뽕나무버

섯균의 정상 생장이 불가능하다. 토양의 산도(pH)는 4.5∼6.5가 적당하다. 뽕나무버섯균의 온도에 따른 생장기점

은 토양온도가 6℃가 되면 뽕나무버섯균은 생장을 시작하며, 토양온도가 10℃가 되면 천마도 생장을 시작하며, 양

자간의 생장에 적합한 토양 온도는 20∼25℃이며 토양온도가 30℃를 초과하면 양자간 모두 생장이 억제된다.

 

인공재배시에는 생장온도가 각기 다른 점에 근거하여 늦가을, 초겨울 또는 초봄에 원목, 뽕나무버섯 균, 천마를

동시에 접종한다. 이 시기는 토양온도가 10℃이로 천마는 휴면상태이다. 봄에 온도가 5℃로 회복되면 천마는 아직

휴면상태이나 뽕나무버섯균은 생장을 시작하며, 토양 온도가 10℃가 되면 천마는 발아하기 시작하며, 이 시기에

뽕나무버섯균은 이미 균사속이 형성되어 천마와 결합하며, 기온이 서서히 상승하면 천마와 뽕나무버섯균 양자

모두 생장단계에 진입한다.

 

천마의 무성번식 과정은 모두 땅속에서 이루어지므로 광과 공기습도는 요구되지 않는다.

 

재배조건

 

천마의 인공재배는 뽕나무버섯균과의 공생관계에 근거하여 배양이 양호한 뽕나무버섯균을 원목에 접종하여 천

마를 재배한다. 즉 천마에 지속적으로 양분을 제공하는 뽕나무버섯균을 사용해야 높은 수확을 얻을 수 있다. 천

마의 무성번식 재배법은 노지재배, 균상재배, 비가림 재배, 해가림재배 등이 있다.

 

가. 원목 조제 및 토막 치기

      천마 재배용 수종은 활엽수는 모두 가능하지만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등의 참나무류가

      좋으며 원목은 수피가 부착되어 있어야 한다. 원목 크기는 직경 7㎝ 이상이면 사용이 가능하고 원목 길이는

      재배방법에 따라 20∼30㎝의 단목 또는 60㎝, 90㎝, 120㎝ 등 장목으로 절단하여 이용한다. 원목 건조는

     38∼40% 수분상태로 나무의 작은 가지를 손으로 꺽으면 잘 부러질 정도 또는 원목 절단면에 가는 금이 생기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나. 재배지 정리

 

     땅을 깊이 갈고 로타리하여 흙을 부드럽게 만든다. 경사진 곳은 경사진 방향으로 이랑을 만든다. 두둑은 보통

     넓이를 120㎝ 이상으로 하고 고랑은 60㎝ 정도로 한다. 원목 묻을 자리에 줄을 띄우고 8∼10㎝의 깊이로 자리

     를 판다.

 

다. 접종 방법

     구멍접종법 드릴(천공기)로 직경 12∼13㎜, 깊이 25㎜의 구멍을 15∼20㎝간격으로 뚫고 종균 2∼3g씩 덩이로

     접종한 다음 스치로폴 마개로 막는다. 접종한 원목을 재배지로 옮겨 횡으로 배열하고 원목과 원목사이에는 원

     판형 톱밥종균을 부착 한다.

 

     종균 접착법(샌드위치 접종법) ·톱밥종균을 1∼2㎝ 두께의 원판형으로 절단하여·원목 양쪽 절단면에 종균을

     부착하여 매몰하는 방법이다.

 

라. 종마 선발.

     종마의 질양은 천마의 수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질량이 양호한 종마란 병반과 상처와 동상이 없고

     부패되지 아니한 방추형으로 씨눈이 명확한 자마를 말한다. 종마를 장거리 운반할 때는상자에 가는 모래를 채

     워 종마의 피층이 상처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마. 종마 식재

      접종된 토막사이에 흙을 절반쯤 채워 메꾼다. ·종마를 접종된 종균 양옆에 1∼2개씩 횡으로 심는다. ·종마는

      크고 작은 것을 섞어 골고루 심는다. ·뽕나무버섯균 균사속이 만연되면 피복물을 걷어내고 흙을 2/3정도 파내

      고 종마를 20∼30㎝ 간격으로 다시 식재한다.

 

바. 두둑 만들기

     종마 식재가 끝난 원목은 즉시 10㎝ 이상의 흙을 덮고 잘 고른다. 도랑은 원목보다 3∼5㎝이상 깊이로 파고 재

     배사 밖까지 배수로를 만들어 물이 도랑에 고이는 않게 한다. 정리된 이랑 위에 볏짚, 낙엽 등으로 10㎝이상의

     두께로 덮어 보온, 보습을 유지한다.

 

사. 재배 관리

     천마의 재배 관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구분하여 실시한다.

 

     봄철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천마와 뽕나무버섯균의 생장이 가속되므로 소량씩 여러 번 물을 주어야 균 생육되

     어 천마에 영양을 공급하게 된다. 여름에는 더위(暴暑)를 방지하기 위해 관수량을 증가시켜서 온도를 조절하

     여 재배사의 온도를 27℃로 조절한다. 단 천마의 개체 생육시인 7∼9월 3개월간 물 공급량이 너무 많으면 천마

     의 부패를 야기 시킬 뿐만 아니라 뽕나무버섯균의 생장이 너무 왕성하여 도리어 천마(掉天麻)를 먹는다. 야외

     재배시 자연 차광이 되지 않는 장소는 1m 이상 높이로 차광막을 설치하여 폭염을 방지한다

   

     가을에는 점점 기온이 서늘해지고 천마 개체가 형성되므로 관수량을 줄여 천마가 부패되는 것을 방지하고 큰

     비(폭우)가 올 경우 배수가 불량한 재배지는 비닐 등으로 비가림을 해야하며·잡초가 30㎝이상 성장하면 토양

     수분을 흡수하여 골목을 건조시키므로 제초해야 한다. 겨울에는 증발량이 작아 관수(灌水)를 거의 하지 않으

     므로 재배지가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월동기에는 풀 등을 덮어 보온한다. 또한 가축 등이 짓밟는 것

     을 방지해야 한다.

 

     천마는 심은 뒤 제대로 자란다 해도 최소한 2~3년이 지나야 수확할 크기로 성장하므로 토양의 수분관리와 온

     도, 습도조절에 유의하여야 한다. 한여름인 5~8월에 장마를 대비하여 포장의 배수구를 철저히 정비하고 가뭄

     시에는 수시로 물을 주며, 가을에는 보온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낙엽을 덮어주고, 반음지가 아닌 포장은 5월에

     서 9월까지 지역에 따라 4~5개월간 차광망을 설치하여 반그늘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아. 수확

   천마의 수확 시기는 꽃대가 출현했을 때를 최대 성장기로 보아 이 때를 수확 적기로 보면 될 것이다. 2년후부

      터 천마를 수확할 수 있는데 수확시 땅을 파헤치면 천마와 연결된 뽕나무버섯균의 균사속이 절단되거나 손상

      을 입어 천마의 생육이 정지되거나 부패될 염려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5~6월에 꽃대가 올라와 종자가

      맺히면 덩이뿌리의 영양분을 소모하여 무게가 줄어들거나 부패되기 때문에 꽃대가 올라오는 즉시 꽃대가 잘

      라내고 바로 캐거나 그해 가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From : 산림 조합 중앙회 웹페이지 검색된 내용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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