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거스를 수 없지만 왠지 씁씁한 뒷맛은 어쩐 일인지...

From : www.mk.co.kr

新소비집단 '블루슈머7'을 잡아라

통계청 분석…황금외동이ㆍ돈잘쓰는 2030ㆍ레저즐기는 장년층ㆍ요리하는 남편

자녀의 이름을 딴 펀드상품이 인기고(황금 외동이), 20ㆍ30대 젊은층은 중소형 수입차에 열광(부자처럼 2030)한다. 50대 장년층이 철따라 해외관광을 다니는 것(여행 즐기는 장년)도 흔히 보는 일상이 됐다.

민간 마케팅업체가 아니라 통계청이 국가통계를 심층 분석해 잡아낸 2008년 대한민국의 트렌드다. 통계청은 29일 "사회, 인구, 소비 등 국가통계를 분석해 올해 떠오를 7개의 선도적인 소비집단, '블루슈머7'을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블루슈머란 경쟁자가 없는 시장을 의미하는 블루오션(Blue Ocea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다. 통계의 눈에 비친 우리 사회의 새 트렌드는 무엇인지 소개한다.

① 외동이 황금시대

총 출생아 중 첫째 아이 비중은 2000년 47.2%에서 2007년 53.5%로 뛰었다.

대신 둘째, 셋째 출산은 줄고 있다.

높은 육아비용에 부모들의 시간제약으로 '황금 외동이'시대가 열린 것이다. 아이를 하나만 키우는 대신 부모들은 뭔가 차별화된 서비스를 찾아 나서게 된다. 100만원이 넘는 노르웨이산 유모차의 유행, 돌잔치를 위한 최고급호텔 예약 성황 등도 외면할 수 없는 소비패턴이 됐다.

② 부자처럼 2030세대

가계자산조사에 따르면 2006년 5월 기준 20ㆍ30대 가구 자동차 보유비율은 66.7%다.

2000년보다 14.4%포인트 늘어난 숫자다. 25~29세의 49%는 귀금속 등 고가품을 가지고 있다. 2030세대의 이 같은 소비패턴은 '대중화된 명품', 이른바 '매스티지'(대중 mass + 명품 prestige)가 부각되는 토양을 제공했다.

③ 여행과 레저를 즐기는 장년층

50대의 교양오락비 중 교양오락 서비스비 비중은 60.8%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다. 작년 해외여행 경험도 전체의 17.5%로 역시 전 연령대에서 압도적인 1위다. 미용성형, 두뇌게임, 실버여행, 오페라 등의 상품이 여가와 레저에 열정을 가진 장년층의 특징을 잘 반영하는 단어가 됐다.

④ 신 부부시대

2007년 부부가구는 14.6%에서 2030년 20.7%로 늘어난다. 여기에 60세 이상 국민의 60%는 '자식과 함께 살고 싶지 않다'고 명확히 답한다. 둘만의 시간을 중시하고, 지나간 부부의 추억을 아끼는 부부중심세대의 등장인 셈이다. 이에 따라 부부만의 추억과 실용을 강조한 상품들이 인기다.

부부전용 금융상품, 허니문의 추억을 되살리는 '리마인드 웨딩상품' 등이 이런 예다.

⑤ 요리하는 남편, 아이 보는 아빠

비경제활동인구 통계를 보면 2007년 기준 아이를 돌보거나 살림을 맡고 있는 남성은 14만3000명이다. 2003년보다 35% 늘었다. 대신 여성근로자 중 월급 300만원 이상을 받는 비율은 2003년 5.5%에서 11.1%로 뛰었다. 육아와 가사가 아내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이 변한 셈이다. 남성 전업주부를 위한 홈메이드 이유식기, 아이 울음 분석기, 남성전용 기저귀 가방 등이 미래의 유망상품이다.

⑥ 제3의 가족

몇 년 전만 해도 호스피스나 노인 도우미는 영화의 소재 수준이었다. 하지만 불과 몇 년 만에 이는 우리 현실이 됐다. 사회통계조사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국민 43%가 향후 늘려야 할 복지서비스로 '노인 돌봄서비스'를 꼽았다.

또 20ㆍ30대 젊은층은 '맞벌이 및 한 가구 자녀양육 서비스'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처럼 따뜻한 돌봄 서비스와 상품이 유망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⑦ 공포에 떠는 아이들

안양 초등학교 어린이 유괴살인사건과 일산 엘리베이터 어린이 폭행ㆍ납치미수사건은 전 국민의 분노를 샀다. 이 사건 이후 대한민국 학부모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통계청은 13세 미만 아동 성폭력 사건은 2003년 642건에서 작년 1081건으로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공개를 꺼리는 사건의 성격을 감안하면 실제 피해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 전문가의 의견이다.

작년 실종 어린이 수도 8602명에 이른다.

사회가 어린이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휴대폰 안심서비스, 경보기, 어린이보험, 경호서비스는 당연히 인기를 모을 수밖에 없다.

■< 용 어 > 블루슈머(Bluesumer) :

블루슈머란 경쟁자가 없는 시장을 의미하는 블루오션(Blue Ocea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다. 새로운 제품에 적응력이 높고 소비성향을 선도하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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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끝없는 바다 2008. 4. 30. 09:17

S(Segmentation) T(Targeting) P(Positioning) 전략.

조금은 추상적이죠, 사실 절실하게 접하지 안고는 추상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내용을 음미해 보죠

S(Segmentation) : 목표의 세분화

보통 경제 용어로 많이 사용하니 여기서는"시장"을 의미 하는 것으로 하죠.

진입하려는구매자와 판매자를 일정한 특징(연령,구매력, 남여 기타)에 따라

세분화 하는 것입니다.

세분화의 목적은좀더 정교한 시장의 특징과 흐름을 읽는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 하기 위해서 입니다. 특히시장 진입시 미리시장 상황을 파악 하는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활용 되며꾸준히 관리,업데이트 되어야합니다.

T(Targeting) : 말그대로 목표 입니다.

미리 세분화된 자료를 가지고 구매자와 판매자 특징을 분석하여 목표를 정하

는 것입니다 단순히 " 목표" 라는의미 보다 목표와 나와의 관계를 설정 한다는

말이 좀더 정확 할 것입니다.

목표가 정해지면, 그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며 이때 내가 선택과 집중 할 수 있는

것은 무었이며, 이에 따라 차별화 할 수 있는 것은 또 무었인가 등을 정립 하는

것 입니다.

P(Positioning) : 자리 매김 입니다.

세분화 하고 차별화 목표가 정해지면 그다음은 시장에서 내전략을 도입 하는 것

입니다, 그에 따른 결과가 나올 것이고 미리 준비한 전략내용이 시장의 반응

에 따라 자리 매김이 되어 지겠지요.

전략 이라는 것이 한번 정한대로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방응에 따라

꾸준히 FeedBack 되어 져야 합니다.

* 경쟁사 대비 자사의 경쟁우위 및 핵심역량, 기회와 위험 분석

by 끝없는 바다 2008. 4. 27. 20:51

100% 동감 합니다....

오픈마켓 창업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 10가지

빛 좋은 개살구 그리고 무임금 노동자 신세로 전락


강동완 adevent@edaily.co.kr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계명대학교 김영문 교수는 최근 오픈마켓 창업을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일부 5% 미만의 판매자 외에 대부분의 판매자들은 시간당 1,000원의 수익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날로 치열해가는 경쟁환경과 가격경쟁에 치중하는 레드오션(red ocean)적인 오픈마켓의 판매환경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블로우션(blue ocean)적인 창업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 각종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

상품등록과 판매를 위한 부가서비스 이용료, 판매수수료, 배송료, 포장박스 구입비용 등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상품판매로 인한 세금까지 포함할 경우에 매출액의 약30% 전후를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판매자들이 너무 비싸다고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며, 반품 혹은 환불로 인한 피해 역시 판매자의 몫으로 남게 된다.

2.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상술만 배우게 된다.

오픈마켓에서 매출을 많이 올리고 있는 판매자들의 상당수가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신규 판매자들도 기존 판매자들의 작전(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상행위를 지칭함)을 배우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인데, 이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3. 본업으로 할 수는 없다.

과연 오픈마켓 창업을 직장인들처럼 20-30년간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판매자 역시 의문을 제기하고 있듯이, 직장생활을 포기하는 대신에 오픈마켓창업을 본업으로 하기에는 무리가 많다는 것이다. 고정된 수입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근무하는 시간도 정해져 있지도 않다는 것이다. 즉, 투자 대비 수익성이 절대 부족하다.

또한 오픈마켓 창업을 함에 있어서 상품구입에 투자되는 금액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상품의 개발, 사진촬영, 상품등록, 판매 후 배송, 환불 등에 많이 시간이 투자된다는 것인데, 오픈마켓 판매자들의 95% 이상이 월30만원을 벌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4. 오픈마켓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와서 오픈마켓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데, 판매자는 그 만큼 여러 사이트에 상품을 등록해야 하고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오픈마켓의 수가 증가하는 만큼 고객이 분산되고 있는데, 투자하는 시간에 비례하여 수익은 그 만큼 적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5. 고객의 데이터를 별도로 관리하기가 어렵다.

인터넷쇼핑몰의 경우에는 고객들이 회원가입하거나 상품 구매를 할 때마다 회원에 대한 정보가 데이터베이스화되기 때문에 관리가 편리하고 별도의 마케팅이 가능하지만, 오픈마켓에서는 고객에 대한 데이터베이스의 관리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기존 인터넷쇼핑몰에서 가능한 이메일 마케팅은 물론 목표마케팅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있으며, 소위 말하는 내 회원에 대한 차별적인 마케팅 활동이 매우 힘들다고 할 수 있다.

6. 오픈마켓에서는 구매자를 위해 판매자를 희생시킨다.

현재 대부분의 오픈마켓에서는 구매자 중심의 오픈마켓을 운영하고 있어서 판매자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에서 판매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판매자와 구매자간에 분쟁이 발생했을 때에 오픈마켓에서는 구매자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판매자들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7. 국민에게 해외의 저질 싸구려 상품을 판매한다.

오픈마켓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해외의 싸구려 제품들이 무차별적으로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국적도 모르면서 제품의 품질 혹은 성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불량품들이 판을 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국내 중소제조기업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8. 떠날 때에는 빈손이다.

오픈마켓에서 아무리 장기간 판매를 해도 떠날 때에는 아무 것도 가져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고객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판매데이터, 컨텐츠 등 모든 것을 두고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수작업으로 일부 자료를 관리할 수는 있지만, 오랜 기간 동안 판매를 하여도 판매자의 것은 아무 것도 없는 빈털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9. 한 푼도 받지 않고 공짜로 일한다.

조금은 비약이 심하다고 할 수 있지만, 오픈마켓 창업자들은 오픈마켓을 위해 수많은 상품사진, 자료 등 좋은 컨텐츠를 제공하고도 상품판매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한 푼도 받지 못하는 무임금 노동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최근에 대부분의 오픈마켓이 상품판매 매출이 높은 판매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방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판매경험이 부족한 창업자들은 오픈마켓에 상품등록을 통한 컨텐츠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무임금 노동자의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10. 비정상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많은 오픈마켓 창업자들은 밤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오픈마켓의 특성상 1년 365일 하루 24시간 동안 판매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인데, 40대 이상의 창업자들에게는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즉, 생활리듬이 흐트러져서 자칫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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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끝없는 바다 2008. 3. 12. 15:30

장사시작 할때 입지가 반이라고 했나, 그만큼 입자가 중요하다는 예기겠죠.

발길,눈길이 많이 가는 낮고 평평한 곳으로....

은행 내 `땅도사`들이 꼽는 최고의 점포 자리ㆍ집 터는…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입지다.집을 구하든 창업을 위한 점포를 선택하든 뜰 만한 곳을 골라야 한다는 얘기다.하지만 현실은 그리 호락하지 않다.명당이라 생각했다가도 어찌 보면 거품이 낀 것 같고 '여긴 아니다' 싶다가도 다시 생각하면 발전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지역이 적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땅 보고 상권 분석하는 게 일인 은행 점포 개설 담당자 3명을 모았다.이들은 모두 3년 이상 은행 점포 신설 지역을 물색하기 위해 어느 누구보다 발품을 많이 팔면서 부동산에 대해 연구해온 '땅도사'들이다.

◆은행 지점으로 본 좋은 동네

흔히 지하철역 주변에 은행 지점이 즐비하다면 괜찮은 동네로 판단한다.반대로 역세권에 지점이 별로 없다면 '이 지역은 아니올시다'라고 생각하게 마련이다.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김용호 우리은행 채널관리부 부부장은 "유동인구가 넘쳐나는 역세권에 지점 수가 많은 곳보다 역세권 근처 이면도로에 지점 수가 많은 곳이 더 좋은 지역"이라고 말했다.김 부부장은 그 이유에 대해 "교통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이면도로에 지점을 세워도 영업이 될 정도라면 정말 돈 많은 고객들이 많은 동네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창업을 할 때도 단순히 유동인구 수만 따질 게 아니라 돈이 될 손님들을 여럿 확보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는 말과 맥락을 같이 한다.

또 은행 지점이 1층보다 2층에 많은 곳도 눈여겨봐야 할 지역이다.유상훈 국민은행 채널기획부 팀장은 "은행들은 1층에 입점하고 싶어 하지만 임대료가 비쌀 때 2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은행 지점이 2층에 몰려 있다면 1층 임대료가 다른 지역보다 비싼 동네일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은행 점포 전문가들은 은행 창구의 레이아웃만 봐도 그 지역의 경제력을 가늠할 수 있다고 전한다.고객들이 주로 서서 수시입출금 업무를 처리하는 빠른 창구 비율이 많은 곳보다 앉아서 펀드나 보험 가입 같은 상담 업무를 보는 낮은 창구가 많다면 좋은 동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은행 지점의 극과 극

은행들이 지점을 내고 싶어하는 곳과 지점 개설을 기피하는 지역은 정해져 있다.우선 은행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출근길과 접해 있는 지역.김용호 부부장은 "주유소는 대부분 사람들의 퇴근길 방향에 위치하지만 은행은 용무를 보러 가기 전에 들르는 경우가 많아 퇴근길보다는 출근길에 위치해야 이익"이라고 설명했다.김 부부장은 또 출근길이면서 작은 이면도로가 대로와 만나는 모퉁이 지점을 최고의 명당자리로 꼽았다.

노재운 하나은행 채널기획부 차장도 '대로 예찬론'을 폈다.노 차장은 "대부분의 상권은 부침을 겪게 되지만 큰 길 주변에 있으면 상당기간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왕복 6차로 대로 양쪽으로 상가가 활성화된 지역이 창업을 하거나 투자하기 괜찮은 구역"이라고 판단했다.

은행들은 또 대로에 있는 횡단보도 주변을 선호한다.유동인구가 많아서다.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지역이라 광고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은행들이 절대 지점을 내지 않는 곳도 있다.바로 언덕이다.경사진 지역에 머물지 않으려는 게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고객들은 경사진 지역을 거쳐가는 곳으로만 생각하지 머무는 장소로 이용하지 않는다.언덕 중간에 대단지 아파트가 있는 지역과 대단지는 없지만 언덕 아래의 평범한 지역이 있다면 은행들은 대부분 후자 쪽에 더 높은 점수를 준다.

◆창업 희망자들에게 하고픈 말은

주요 창업지역 중 하나인 단지내 상가에 대해선 신중히 판단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2000가구 이상이 확보된 상가 지역에서 창업해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김용호 부부장)는 게 그 이유다.

또 창업자들에게 우선 자기 상황을 먼저 객관적으로 파악하라고 강조한다.주위에서 아무리 점포 위치가 좋다고 해도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와 공략하려는 고객층을 정하지 않으면 헛물 켜기 십상이라는 얘기다.

노재운 차장은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본인이 직접 발품을 파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유상훈 팀장도 "남의 얘기보다는 직접 현장조사를 통해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유 팀장은 또 창업자들이 가장 중시해야 할 사항으로 경쟁 업체의 출현을 들었다.그는 "창업 초기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항상 다른 경쟁 업체가 출현할 것에 대비해 영업 전략을 짜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택 구입자에게도 한 마디

주택을 구입할 만한 지역으로는 환금성이 좋은 역세권과 경부고속도로 주변을 가장 많이 권했다.유 팀장은 "역세권의 경우 경기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특히 향후 새로 놓이는 전철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장 내년에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과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경의선 복선전철 1단계 구간,경춘선 복선전철,중앙선 복선전철 등이 운행에 들어간다.2010년에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과 분당선 연장선,신분당선 등의 개통이 예정돼 있다.향후 2년 동안 모두 8개 노선이 수도권에 새로 들어서는 셈이다.

노 차장은 경부고속도로 주변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구체적으로 송파신도시나 용인 흥덕지구 등에 적극적으로 청약을 하라고 했다.하지만 결국 주택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만족도라는 데 세 사람 간 이견이 없었다.유 팀장은 "집은 '사는(Buy) 것'이 아니라 '사는(Live) 곳'이기 때문에 본인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지역을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은행 깃발 꽂는 곳에 돈되는 점포 숨어있다

'2년6개월.' 개인이 창업한 뒤 초기 투자 비용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평균 기간이다.이 기간 중 대출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창업자의 60%가량이 폐업한다.결국 창업의 성패는 손익분기점을 앞당겨 맞추는 데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래서 모두들 주변에서 빨리 돈을 벌고 수십년간 같은 자리에서 점포를 유지하고 있는 창업 성공 스토리를 찾지만 쉽지 않다.

그러나 바늘구멍 뚫기보다 힘들다는 창업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나침반이 없는 것은 아니다.어느 동네에나 발길과 눈길이 가기 쉬운 곳에 있는 은행 지점이 그 단초를 제공해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들이 서울 지역에 330㎡(100평)의 점포를 내는 데 드는 초기 비용은 평균 12억원 선.은행들은 보통 이 비용을 점포를 개설한 지 20개월 안에 뽑아낸다.일반 개인 창업보다 10개월 이상 손익분기점이 빠른 것이다.게다가 한 번 문을 연 점포는 평균 30년 넘게 간다.국민은행의 경우 지점의 90% 이상이 처음 신설 위치에서 폐점이나 이전 없이 30년 이상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장기 투자 안목으로 수십년 뒤까지 내다보고 은행 지점을 낸다는 얘기다.


또 은행 지점 배치나 형태만 봐도 주변 지역의 경제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은행 지점만 잘 알아도 부동산 투자에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은행 지점 라인이 '돈맥(脈) 지도'라는 말은 이래서 나왔다.

은행이 지점 개설에서 실패를 거의 하지 않는 이유는 냉철한 상권 분석에 있다.또 혼자가 아닌 여러 명의 전문가 손을 거쳐 입점 위치가 결정되는 것도 성공 배경이다.이들의 전략은 철저하게 돈이 되는 곳에만 은행 점포를 내는 것이다.단순히 사람이 많다고 점포를 신설하지 않는다.수십년간 쌓아온 이런 점포 개설 노하우를 전문가 3인방이 풀어헤쳤다.

올해 가장 유망한 상권은…잠실ㆍ반포ㆍ은평뉴타운 주변

올해 은행들이 돈맥을 캐러 달려가는 곳은 어디일까? 은행 지점이 몰리는 곳은 뜨는 상권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창업 희망자나 주택 구입자들에게 참고 정보가 될 수 있다.

현재 전 은행들이 공통적으로 노리고 있는 곳은 서울 잠실과 반포 지역이다.요지인 강남권에 속하는 데다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들이 들어서기 때문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잠실과 반포 지역에 재건축되는 아파트들이 올해부터 입주를 시작해 모든 은행들이 이 지역에 점포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올 7월 잠실주공 2단지(5563가구)를 시작으로 8월 잠실시영 아파트(3226가구),9월 잠실주공 1단지(5678가구) 등이 잇따라 들어선다.12월에는 반포 주공3단지(3410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재건축 지역뿐 아니라 은평뉴타운도 은행들의 전략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전체 공급 물량 중 일부 아파트가 들어서지만 명당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은행 간 경쟁 열기는 뜨겁다.은평뉴타운의 면적은 349만㎡로 서울 지역 26개 뉴타운 중 가장 규모가 크다.올 6월 은평뉴타운의 1지구(4660가구)가 새 주인을 맞고 7월에 북한산힐스테이트도 대문을 연다.

신도시도 은행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곳이다.판교신도시와 파주신도시가 대표적이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신도시 지역은 도로가 넓고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은행 점포가 입점하기 좋은 곳들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와 부천 테크노파크 등 아파트형 공장이 밀집한 첨단 공업단지들도 은행들이 눈여겨보고 있다.이 지역들은 강남 테헤란로보다 임대료가 싸고 공단지역 특성상 취득세나 등록세를 50% 감면해주는 세제 혜택을 볼 수 있어 벤처기업 입주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을 상대로 단순히 대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무 컨설팅과 기업 승계 컨설팅으로 금융서비스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타운에서는 은행 간 격전이 이미 시작됐다.삼성생명과 삼성물산에 이어 6월께 삼성전자 본사가 입주하는 데다 2010년 정자동과 강남역을 잇는 신분당선까지 개통되기 때문이다.삼성타운 주변 강남대로변에만 30개 이상의 은행 지점이 들어섰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인천 논현지구를 비롯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와 대구 수성구 같은 지방의 요충지에도 은행 점포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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